Okinawa Tourism Information:마음을정화시키고싶을때에추천하는,요나구니섬·히가와취락의풍년제

마음을 정화시키고 싶을 때에 추천하는, 요나구니 섬·히가와 취락의 풍년제

post : 2019.08.12 00:00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일본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는 말 그대로 계절을 노래하는 풍물시. 땅의 촉감이나 사람의 체온, 삶의 터전, 그리고 자연의 숨결 등, 그런 육감으로 느낄 수 있는 축제는 살아 있는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일본이면서 일본이 아닌 오키나와의 축제는, 본토의 축제와는 전혀 다른 독특한 색이나 열을 그 안에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오키나와라고 해도 본토와 야에야마는 크게 다르며, 야에야마 지역이라고 해도 이시가키 섬과 요나구니 섬에서의 축제는 아마추어 눈에도 전혀 다른 것 같다. 그것이야말로 지역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오키나와를 여행한다는 것은, 평상시에는 의식할 수 없는 지역성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일본의 최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요나구니 섬에서는 매년 음력 6월 이후 병오(히노에우마)날에 풍년제라는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TV 드라마 "Dr.코토 진료소"로 일약 유명해진 히가와 취락.
 
배낭족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르포라이터 사와키씨도『안 보이는 공화국』이라는 작품으로 히가와를 등장시키고 있는 것으로 TV를 잘 안 보는 사람이라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지 모른다. 그렇게 가끔 사람의 눈을 끄는 불과 30몇채의 작은 마을에서는 다른 곳에는 없는,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요나구니 섬에서 열리는 풍년제는 일기작째의 벼 베기 직후에 열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풍년제는 첫 수확에 감사하며 앞으로 오곡풍양을 기원하는 소중한 의식이다. 강물이 없는 이 작은 섬에서는 여름 기간 동안 충분한 비가 내리게 해 달라는 간절한 기원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한다고 한다.
 
과소화가 심각해지게 된 요즘은 취락에 많은 자손이 태어나길, 이라는 자식기원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되어 있다고 한다. 실제, 풍년제 중에 인사를 나눈 많은 분들이, 히가와 취락의 자손 번영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었다.
 
 
풍년제 행사장은 마을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우타키라고 불리는 자연이 풍부한 성지다. 이 날을 위해 마을 주민은 풀을 뜯고 깨끗하게 청소를 한 뒤 텐트를 치고 파란색 시트를 깔아 멋진 행사장이 마련된다.
 
축제가 끝나고 철수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한 공간이 돌아간다. "사람들이 하는 행사인 만큼 규모는 작게, 자연이나 생물들, 신의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이라는 겸허함이 실로 오키나와답다.
 
예정된 시간이 왔는지 무대 옆에 두타티(요나구니의 전통 격자무늬의 기모노)를 입은 남성이 등장. 드디어, 은눈(북), 카닌(정), 휘(피리)가 연주하는 엄숙한 멜로디가 회장을 신성한 공기로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있는 오키나와의 전통 음악과는 사뭇 다른 이국적인 선율이 기분 좋은 바이브레이션이 되어 주변 분위기를 떨게 한다.
 
 
지역 중진의 인사말이 끝나면 무대에 여성들이 올라와 느릿한 템포의 춤이 시작된다. 축하하는 자리에서 가장 먼저 춤을 추는 미티(신주)다. 신주, 술잔, 공물을 양손으로 들은 여성 셋이 음악에 맞춰 흔들흔들 춤을 추는 모습은, 물결에 흔들려 니라이카나이에서 오는 신의 사자처럼으로도 보인다. 세명의 남성이 이끌리듯 무대에 접근해 사자로부터 신주 등을 받으면 천천히 몸을 흔들며 양손으로 좌우에 바친다. 그 모습은 마치 신을 배웅하는 것 같다.
 
「단비여, 조용히 내려 주세요. 앞으로 일년간 부디 미루쿠유(극락)가 되기를. 요나구니의 주인과 나라의 부모 덕분에 소원이 이루워졌습니다. 이날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만약 비둘기 였으면 매 였으면 날아가고 싶은 심정입니다.」춤에 맞춰 바치는 미티 노래. 풍년제의 본래 모습을 멋지게 노래하고 있었다.
 
 
 
 
신과의 응수가 무사히 끝난 후에는 인간들을 위한 여흥의 시간이 시작된다. 남자들의 봉춤이 풍년제의 메인 이벤트. 연목도 다른 것보다 많다. 나기나타(장도)를 사용한 틴바이나, 연자가 무대 위에서 뛰어 오르는 은비치봉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무에 회장은 환성과 탄식으로 가득 찬다. 작은 취락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고 계승되어 온 연목에, 반드시 구소(저 세상)의 선조들도 즐거워 할 것이다.
 
 
 
 
 
 
축제의 주역은 성인의 남자만은 아니다. 수줍어하면서도 열심히 연기를 하는 아이들. 소박하지만 부드럽고 화사한 여성들. 바리에이션 풍부한 연목으로, 숨을 가다듬을 틈도 없다.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다가온 폐회의 시간. 무대에서의 프로그램이 끝나면,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둔타라고 불리는 요나구니 섬 독자적인 춤으로 피날레를 맞이한다. 북과 노래에 맞춰 손과 손을 맞잡고 춤추는 남녀노소. 기두를 무사히 하늘 높게 올린 남자들은 공민관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그 뒷 모습은 용감하고 믿음직하다. 그리고 배웅하는 사람의 시선은 부드럽고 따뜻하다.

 
 
 
 
 
[추기]
풍년제에 앞서 지역의 대표자에 의해 우간(기우제)를 하는데, 소원이 하늘에 전해지면, 풍년제 행사 중에 비가 내린다고 한다. 올해 풍년제에서는 미티가 끝난 후 거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기도는 무사히 전해져, 세과보우가 되어, 대지를 윤택하게 했을 것이다.
 
※이 기사는 2015년 8월 작성된 기사입니다.
 
 
요나구니섬 히가와 취락의 풍년제
개최 날짜/ 음력 6월 이후 병오(히노에우마)의 날
문의/ 요나구니쵸 사무소 
TEL/ 0980-87-2241
http://www.town.yonaguni.okinawa.jp/donan-bunka/program2/1.html
 
 
 
오키나와 CLIP 포토라이터 후쿠다 노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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