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inawa Tourism Information:이끌려서,얀바루.

이끌려서, 얀바루.

post : 2020.01.13 00:00

오키나와에서 살다보면, '이끌리다'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왜 이런 곳에서?" 라는 장소에서 만나는 사람, 길을 잘못 가서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경치, 가고 싶었던 가게가 임시 휴업으로 다른 가게에 가서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일들.
 
우연같지만 우연이 아닌 것 같은, 그런 이야기할 때, "이끌리다" 라는 표현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나는 장소도 사람도, 그러한 "인연" 에 치부되는 것인가 라고 생각하면, 여행의 즐거움은 "인연에 몸을 맡겨 보는 것" 에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오키나와는 그런 여행 스타일이 어울리는, 예기치 않은 곳에서의 감동이 많습니다.
 
계획을 세워도, 갈 수 없는 장소, 만날 수 없는 사람은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인연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다음에 기대하자, 며 마음을 설레입니다. 그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도 10년 전에는 "이번 여행서는 절대로 여기에 갈꺼야! 꼭 갈꺼야." 라고 생각했었지만,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 꼭 가야한다면 그 시기가 언제가 올거야."라고, 오키나와가 가르쳐 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 제가 2019년에 "이끌리다 "를 느낀 장소이 있습니다. 오키나와 본섬 북부 지역의 "얀바루".  나하시에 살고 있는 저에게 얀바루는 좀처럼 자주 가지 않는 곳. 그런 장소에 직업의 인연으로 2019년에는 많은 시간을 얀바루에서 보냈습니다.
 
 
풍부한 삼림이 남아 있는 자연이 아름다운 곳. 2016년에 "얀바루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어 2020년 여름에는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록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얀바루에서는 다양한 장소를 돌아보고 그 자연을 충분히 체감했습니다. 이타지 나무(구실잣밤나무)가 늘어선, 통칭 "브로콜리의 숲". 다리에서 내려다보면, 그림을 그린 것 같은 아름다운 나무들이 보였습니다.
 
 
장마철, 숲속을 걸으면 비에 젖은 흙과 나무의 향기가 피어오리고, 물방울이 빛나는 식물, 쏟아지는 매미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얀바루쿠이나의 울음소리.
 
 
동글동글한 풀고사리와 나무고사리의 새싹, 샘물에 젖은 바위 이끼, 쏟아져 내리는 폭포. "아, 숲이 살아있다!" 라며 소리를 지르게 되는, 흥분의 대자연. 멧돼지 새끼가 풀숲에 숨어 이쪽을 쳐다보고 있기도 했습니다.
 
 
멋지게 날고있는 류큐 하구로 잠자리도 발견. 에메랄드 그린에 빛나는 가느다란 몸과, 까만 날개, 처음 본 그 모습에 반해 버렸습니다.
 
 
오키나와 본섬에서 최대 규모의 맹그로브가 생육하고 있는 게사시강 지역도 방문했습니다. 여기서, 맹그로브는 총칭일 뿐 식물의 이름이 아니라는 것, 게사시강 지역은, 오히루기(수홍수), 매히루기(암홍수), 야에야마 히루기로 구성되어 있는 히루기 숲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히루기가, 귀여운 꽃을 피우는 것도.
 
 
 
구니가미손 아하에서 본 현 지정 천연 기념물 사키시마스오우노 나무. 추정 수령 200년. 구불구불한 뿌리가 신비적.
 
 
헐떡거리며 올라간 "쿠가니타케". 겨우겨우 도착한 전망대에서 보는 절경. 전방위, 안개가 끼는 웅장한 산. 구름 위에 있는 듯한 환상적인 경치에 말을 잃었습니다.
 
 
원래는 바다를 좋아해서 방문한 오키나와. 2019년 얀바루 숲의 숨결을 느끼고 산에 안긴 오키나와의 모습을 체감할 수 있었던 것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이끌려서 이주 3년째. 역시 오키나와가 좋아요. 그 사랑스런 경치를 돌아보는 여행은 아직도 계속됩니다.
 
2020년 오키나와를 방문하는 여러분도 많은 "좋아요"와 만날 수 있으시기를.
 
 
 
 
 
오키나와 CLIP 포토라이터 오카베 노리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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