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큐 왕국 시대부터 이어진 紅型(빈가타)세 종가 중 하나 [치넨 빈가타 연구소 ](나하시)를 찾아 <전편>

"과거 빈가타는 왕족이나 일부 한정된 사람만이 입을 수 있었으며 冊封使(책봉사)의 환대, 공식 행사나 의식등 특별한 경우에만 입는 것이 허용되었던 것 같습니다".

 

가르쳐 주신 것은 치넨 빈가타 연구소 사장 知念冬馬(치넨 토마)씨. 下儀保(시무지부)마을 치넨가  10대손 당주입니다. 

 

치넨  빈가타 연구소 사장 下儀保(시무지부)마을 치넨가 10대손 당주 · 치넨 토우마씨 

 

15 ~ 16 세부터 가업 빈가타 제작을 돕게 되었던 토마씨는 10살대 후반부터 교토와 오사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그래픽 디자인 경험을 쌓게되었습니다. 외부 세계를 알게되면서 "오키나와라는 작은 나라에도 엄청난 기술이 있구나"라고 재인식. "이 만큼 아름다운 것이 있다는 것은 기뻐할 수 밖에 없다"고 22세에 오키나와로 다시 왔습니다.  2017년,下儀保(시무지부)마을 치넨가  10대손으로서 공식적으로 공방을 계승하였습니다. 

 

"고객을 위해 하나뿐의 물건을. 이 기모노와 만난 고객에게 행복이 찾아 오도록"라는 마음을 담아 나날이 작품 만들기에 전념하면서 젊은 장인 육성, 빈가타 보급 발전에 전력하고 있습니다. 

 

 

기모노 일단의 길이는 약 13m. 여러개 원단과 오비의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공방은 넓습니다. 토마씨를 포함 현재 10명의 장인이 제작에 힘써, 한달에 약 30개의 오비와  기모노 5 벌을 만들 수 있는 옷감을 제작. 60대 숙련된 장인 부터 20 ~ 30대 젊은 장인들까지. 익숙한 손놀림으로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빈가타는 젊은 분들도 해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매년 하고 싶다는 사람이 방문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후계자 부족의 걱정은 없습니다"라고 토마씨. 현 내외 불문하고 빈가타 장인을 목표로 문을 두드리는 분들이 매년 나타난다는 것은 오키나와의 빈가타 업계어 있어서는 밝은 것 같습니다. 

[류큐 빈가타]에는 [朧型(오보로 가타)], [티치키], [筒描き(쯔쯔가키)], [両面染(료멘조메)]등 다양한 표현 방법이 있습니다. 

 

기법은 型紙(형지)를 사용하는 [型染(카타조메)]와 型紙(형지)를 사용하지 않고 프리 핸드로 제작되는 [筒描き(쯔쯔가키)※]로 나누어 집니다. 

 

[型染(카타조메)]에 사용하는 형지는 크게 2종류. 무늬 이외의 부분을 "地 (지)"라고 하여 지를 파서 떼어내 무늬를 남기는 [白地型(시로지가타)]와 지를 남겨 무늬의 윤곽선을 파는 [染地型(소메지가타)] 가 있습니다. 

 

빈가타의 형지. 지를 파서 떼어내 무늬를 남기는 [白地型(시로지가타)](좌측)와 지를 남겨 무늬의 윤곽선을 파는 [染地型(소메지가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