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15도 이상! 오기미(大宜味)의 저농약 망고 '히메기미'

44년의 재배 실적을 갖춘 '파인 프루츠 오기미'는 일본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망고 농장으로 수확량은 오키나와 최대 규모. 10ha 부지 내 약 5ha, 하우스 25동을 설치, 연간 70~80t의 망고를 생산하고 있다.

약 600품종 이상의 망고가 전 세계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파인 프루츠 오기미'에서는 사과처럼 붉은색을 띠어 애플 망고로도 불리는 아윈종을 재배하고 있다. 

전에는 도미구스쿠(豊見城)시에 있는 약 50r 농장에서 망고를  재배했으나 생산량 확대를 위해 오기미로 이전. 오시로 아츠시 사장은 '모두 내 책임', '남의 힘을 빌려 일을 성취하지 않기'를 좌우명으로 보조금에 기대지 않고 자력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현재 종업원 13명, 성수기에는 파트 타임 직원 고용) 

취재할 당시인 4월 말에는 열매솎기 작업이 한창이었다. 파인 프루츠 오기미에서는 3월 중순경, 하우스 안에 망고꽃이 만개하면 꿀벌이 날아다니며 수분을 돕는다. 수분이 끝나면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다. 망고는  가지 하나에 열매가 많이 맺히는데 맛있는 망고를 수확하기 위해서 가지 하나당 1~2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솎아낸다. 

망고의 생육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보일러를 도입. 같은 하우스 안에서도 장소에 따라 온도가 다르므로 세심하게 온도를  관리하여 최고급 망고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열매솎기가 끝나면 햇볕을 골고루 잘 받을 수 있게  망고에 끈을 매다는 작업을 한다.

"우리 농원에서는 저농약 망고를 재배하고 있어요. 무농약이 이상적이지만 농약을 전혀 안 쓰면 벌레가 생기기 쉬워 소비자 입장에서도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선물로 구매하는 분도 많거든요. 벌레 먹은 망고라도 좋다고 하는 분은 별로 안 계세요. 농약을 전혀 안 쓸 수는 없지만 줄이는 것은 가능해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망고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갈 수 있다면 좋겠어요."

또한 파인 프루츠 오기미에서는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농원 내 이동은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전에는 오토바이를 이용했었지만, 지금은 자전거를 이용해요. 배기가스만이 지구 온난화의 원인은 아니지만 환경 오염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죠.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하지만 그렇다고 무력한 것은 아니니까요."  (히가 요시카즈)

정성을 다해 키운 망고는 '히메기미'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히메기미'는 '햇빛을 듬뿍 받은 오기미의 망고'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적인 망고가 당도 13인 것에 비해  '히메기미'는 미야자키의 '태양의 망고'와 같은 15도 이상. 입에서 살살 녹는 듯한 과육과 짙은 향이 나는 '히메기미'는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은 고급 망고다. 현재 오기미의 대자연 속에서 쑥쑥 자라고 있다. 올여름이 기다려지네요♪

'히메기미' 사전 예약은 오키나와 CLIP 마르쉐에서

https://marche.okinawaclip.com/himegimi/

'히메기미'는 6월 말부터 수확에 들어갑니다. 출하 직전의 모습은 7월 초에 전해드리겠습니다.

오키나와 CLIP 포토 라이터   다치 사치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