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작품 감상도 기념품도! 보쿠넨 미술관에서 한 단계 격상된 오키나와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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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 2023.05.31 00:00

'오키나와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인기 있는 자탄(北谷) 의 아메리칸 빌리지에는 판화가 나카 보쿠넨(名嘉睦稔)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보쿠넨 미술관'이 있다.

직감X우라테(裏手) 채색으로 제작

일러스트 디자인을 거쳐 판화의 세계에 발을 들인 후, 1987년부터 본격적으로 판화 제작을 시작한 나카 보쿠넨 작가의 작품은 독특한 표현력과 색의 사용 기법, 개성적인 작풍으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켜 왔다.

머릿속에서 계속 변하는 이미지를 한숨에 작품으로 표현하기 위해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바로 목판에 조각도로 판다 →그림을 파낸 목판에 먹을 칠한다 →먹을 칠한 면을 일본 전통 종이(和紙)에 찍어 낸다 →먹으로 찍어 낸 뒷면에 채색하는 '우라테 채색'이라 불리는 기법으로 제작하고 있다.

판화 작품 60점 전시 '보쿠넨 미술관'

나카 보쿠넨 작가가 디자인하고 기획한 최대의 작품인 '아카라(AKARA)' 시설 내 2층에 있는 '보쿠넨 미술관'에서 이러한 나카 보쿠넨의 세계관으로 푹 빠져들 수 있다.

관내에는 약 60점의 판화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미술관 안쪽에는 12m나 되는 대형 작품, '다이쇼 엔칸(大礁円環)'이 전시되어 있다.

이제나(伊是名)섬 출신인 보쿠넨 작가는 어릴 적부터 바닷속을 잠수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때 받은 감동을 이 작품 속에서 표현. 산호초와 물고기를 그린 '다이쇼 엔칸'의 넘치는 약동감과 생명력…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품에 빠져들게 된다.

미술관이 식상해지지 않도록 시즌마다 테마를 변경해 전시 구성 전체를 늘 신선하게 접근하는 보쿠넨 미술관.

현재는 바닷속 다채로운 세계를 볼 수 있는 '채색~산호초의 물고기들~'이 개최중이다.

(9월 24일(일요일)까지 선착순 1,000명 한정 오리지널 엽서 무료 증정중)

1층 '아카라 갤러리'는 보쿠넨 작가의 작품을 취급하는 상설 화랑.

1층 '아카라 갤러리'는 보쿠넨 작가의 작품을 취급하는 상설 화랑. 병설 뮤지엄 숍에서는 기념품, 오키나와 기념품으로 그만인 목판화의 레플리카(복제판화), 엽서, 자체 제작 상품 등도 판매한다. 작품을 감상한 후 들러보기에 좋다.

오키나와 기념품으로 딱! Soi Soi한정 티셔츠

2023년 5월 1일에는 아카라 갤러리 한쪽에 기간 한정 팝업스토어, 오키나와 디자인 티셔츠 'Soi Soi'가 문을 열었다. 4명의 디자이너가 아이디어와 콘셉트를 정해 자체 제작한 티셔츠를 판매한다.

이에 마나미 씨는 오키나와 느낌이 물씬 나면서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디자인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시사 안다기' 티셔츠는 시사를 사타안다기(오키나와 튀긴 도넛)에 넣어 튀겨 버렸다는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뒷면에는 시사 안다기를 만드는 방법이 프린트되어 있는 독특한 티셔츠.

오쿠마 아키코 씨가 디자인한 'Relax & Enjoy Life'. "보는 순간 '오키나와!'하고 금방 알아볼 수 있는 티셔츠를 만들고 싶어서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붉은 기와와 시사를 그려봤어요". 따스한 표정의 시사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나도 모르게 얼굴이 온화해진다.

"어린이와 여성분이 입고 싶어 할 만한, 귀엽고 상큼한 티셔츠를 만들고 싶었어요." 다카미야 아유미 씨가 디자인한 파인애플, 망고, 고래상어, 흰동가리, 하이비스커스 등을 아이스 캔디에 담은 '오키나와의 아이스 캔디'는 흰색과 분홍색 2종류가 있다.

야기 아키요 씨가 디자인한 티셔츠에는 오키나와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비치 파티(해변에서 가족, 친구들과 BBQ 파티)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시사가 신나게 고기를 굽고, 즐겁게 맥주를 마시고 있다. 위 사진은 어른용. 어린이 티셔츠는 맥주 대신 오렌지 주스가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