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근처에 재미있는 가게가 많이 늘었어요."
본섬 관광 명소 공설 시장 주변은
정보에 민감한 친구 사이에서 최근 주목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14년 섣달 그믐 날에 공설 시장 입구 옆에 오픈 한
OKINAWA GROCERY 도 재미있는 가게 중의 하나.
재미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주민들이 독특하다는 점.
오른쪽 옆, 가다랑어포 가게. 아주머니가 가게를 보면서
부지런히 섬 염교 껍질을 벗기고 있다.
왼쪽 옆, 찻집. 장삿속이 없는 아저씨가
걸어다니는 사람을 쳐다보며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비스듬히 앞쪽 편에 있는 헌책방. 생활의 냄새가 감도는 시장에서
미술이나 문학 계열의 헌책이 의외성에 싸여 빛나고 있다.
그런 찬푸루적인 세계관에 넘친 점포의 양 옆집 환경에서
이채를 발휘하고 있는 세련된 GROCERY 매장.
재미있는 이유 두 번째는, 매우 작은 마이크로 숍이라는 것.
불과 3평 남짓한 공간에 오키나와에서 건강하게 자란 야채와 과일,
오키나와에서 만들어진 조미료와 가공 식품이 빽빽하게 진열되어 있다.
보기에도 건강해보이는 붉은 오렌지색을 한 대홍
(오베니 라고도 읽는 탠저린 오렌지의 일종)
그대로 베어먹고 싶어지는 잎이 붙어있는 당근.
야에다케의 간사쿠라 같은 핑크로 물든 순무의 친구들.
정성스럽게 키웠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건강한 야채들 외에도
피클, 블렌드 향료, 생강 시럽,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코디얼 (허브 추출물과 농축 과즙을 섞어 만든 음료.
유럽 가정에서 옛날부터 사랑 받아 온 음료) 또는
오키나와의 낙도에서 재배 된 쌀로 만든 국수 등 저장성이 좋은 상품도 갖추어져 있다.
재미있는 이유 세번째는 걸어온 인생도 라이프 스타일도
다른 두 남녀가 공동으로 경영하는 가게.
티벳과 네팔에서 잡화를 병행수입,
일본계 물류 기업의 중국 현지 채용 직원, 기타의 매매 및 연주 활동 ...
그런 자유로운 인생을 걸어온 고미야 유지씨.
오키나와에서 이름이 알려진 라이브 하우스 groove에서 일을 했을 때의 경험이
지금의 일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무츠미바시 거리와 우키시마 거리가 교차하는 근처에서 프라누라라고 하는
홍차와 롤 케이크가 맛있는 카페를 경영하면서,
음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나 노력을 통해 생명의 연결을
정중하게 그린 오바야시 치구미 감독의 다큐멘터리
「백년 밥」의 오키나와 상영을 주최한 이누이 치카에씨.
다른 인생을 걸어온 두 사람이 가게를 공동으로 경영하게
된 것은「사람과 사람을 잇는 좋은 것」이었다.
예를 들어, 고미야씨는 일년 정도 독일에서 산 적이 있다.
그 해의 크리스마스 이브에 친구의 집을 방문했을 때,
가족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습관이나
상대가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선물을 고르는 모습 등
인간 관계의 본연의 상태가 신선하고 매우 좋은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그런 고미야씨가 디자인 담당 후지타 슌지씨에게 상담하고
숍 카드로 선택한 단어가 스톤즈의
"Let It Bleed"의 가사 "What pleasant company!"
(어쩌면 이렇게 좋은 친구들! / 너무 좋은 인연 (회사)이야!).
한편 이누이씨는 「백년 밥」의 상영을 통해 알게 된
정성을 들여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키우거나 만든 것을 소중하게 판매하고 싶다"
라는 뜨거운 마음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정성이 전해지는 가게로 해가고 싶어요"
눈을 반짝이며 말하는 이누이씨가 목표로하고 있는 것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가게」라고 한다.
오키나와에 살고있는 사람도 놀러 오는 사람도 만드는 사람도도 쓰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가 기쁨을 나누는 가게.
"사람과 사람을 잇는 좋은 것"이 모여있는 작은 GROCERY 스토어.
두 사람이 연결되어 온 여러 사람들의 지원을 받으면서
반드시 크게 성장할 것이다.
OKINAWA GROCERY
주소/ 오키나와현 나하시 마쓰오 2-10-1 나하시립 공설시장 부근
전화/ 098-866-1699
영업시간 / 11:00 ~ 19:00
정기휴일 / 불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