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할수록 윤이 나고, 애착이 생기는 후지모토씨의 나무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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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 2018.02.21 00:00

난죠시 숲이 무성한 곳에,
목공 작가 후지모토씨의 갤러리 아틀리에가 있습니다.
전부 자택 부지 내.
흰 벽의 작은 갤러리의 문을 열면,
조용한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그릇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후지모토씨는 도쿄의 목공소에서 일을 한 후, 13년 전 오키나와에 이주.
그것을 계기로 독립하여 오더 가구, 커틀러리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전환기가 찾아온 건 3년 전.
이전부터 관심이 있던 그릇을 만들어 보고
그 매력에 빠져버렸다고 합니다.
"지금까진 손님이 원하는 가구를 만드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릇 만들기는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만들 수 있다.
만들어 보고, 제 성에 맞았습니다.」라며 웃는 후지모토씨.
그릇은 주로 가쥬마루와 아카기, 담팔수 등 오키나와의 목재를 사용합니다.

그릇 만들기는 독특한 스타일.
일반적으로는 나무를 건조시킨 후 만들지만,
후지모토씨는 생나무로 완성에 가까운 상태까지 만들고나서,
건조시킵니다.
그러면, 의도적이지 않은 곡선이 생기거나 줄어들거나.
제대로 건조시키지 않으면 완성형이 보이지 않는 불안감은 있지만,
반대로 그것이 재미있다고도 합니다.
사람의 손으로 만든다는 점과 자연에 맞긴 점.
그 두가지 조건이 융합되어 그 어디에도 없는 그릇이 태어납니다.

3년간 나무 껍질을 남긴 내추럴에지 그릇이나,
림을 전기 톱으로 깎은 것 등
개성적인 그릇을 만들어 온 후지모토씨.
지금, 힘을 쏟고 있는 옻칠을 1~2회 칠한 검은 그릇입니다.

나무의 장소에 따라 옻을 바르기 쉬운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일부러 횟수를 억제함으로,
나뭇결이 떠 오르는 부드러운 표정이 된다고 합니다.

그 중에는,
대충 나무를 잘랐을 때 생긴 단면을,
일부러 가장자리로 하는 것도.
"만들어 보니 표정이 재미있어서.
작위, 부작위의 경계선을 찾으면서 그릇에 표현해 가고 싶습니다."

대담한 장난심도 후지모토씨의 매력.
그 손에 걸리면 나무 구멍이나 균열도 매력 포인트가 됩니다.
보통은 잘라버려, 거들떠 보지도 않는 나무의 표정을 일부러 만들어 내는 그릇.
볼 때마다 나도모르게 웃게되는 그릇.

프리 컵은 최종 단계에서
일부러 약간 기우러지게 만든 독특한 모양.
4가지 색으로, 빨강, 녹색, 노랑, 흰색이 있습니다.

후지모토씨의 그릇을 보고 있으면,
만드는 것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양손으로 부드럽게 감싸면 기분이 전달된 듯 두근두근.
식탁을 돋보이게 하는 검은 그릇도
구멍 뚫린 그릇도 언밸런스한 프리 컵도.
테이블에 등장하면,
식사 시간이 더욱 즐거워질 것 같네요.

경사면에 세워진 갤러리는
후지모토씨가 디자인· 설계· 시공한 것.
도착할 때까지 아슬아슬한 언덕을 올라가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입니다.
6월에는 부지 내에 요리사 세키네씨가
제철 식재료와 술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이부쿠로"를 오픈 예정.
후지모토씨는 그릇을 제공합니다.
이 레스토랑도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후지모토씨가
담당한다고.
"요리를 담은 때 그릇의 표정이나, 손님의 반응이 기대됩니다.
거기에서 또 다른 작품이 태어날지도 모르겠군요. "
호기심이 가는 대로, 손이 움직이는 대로.
얽매이지 않는 부드러운 마음으로 만드는 그릇은
앞으로도 계속 진화를 해 갈 것 같습니다.
gallery k. (갤러리 케이틴)
주소/ 오키나와현 난죠시 타마구스쿠 야카부 123-1
영업 시간/ 13시~17시
전화/ 090-9781-3481
영업/ 금요일· 토요일
오키나와 CLIP 포토라이터 오노 아키코
Information
南城市玉城字屋嘉部123‐1